나를 찾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내 마음을 아는 것이다.
‘아들이 마음에 안 들어.’ ‘시어머니가 마음에 안 들어.’ ‘내 코가 마음에 안 들어.’ 그 생각 하나하나를 다 뭉친 것을 마음이라고 한다. 내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는 온갖 생각들의 총체가 마음이다. 우리는 내 마음속 수만 가지 생각이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 모른다. 언제나 끝없이 떠오르고, 멈추고 싶어도 계속 전개되는 생각들로 마음은 가득 차 있다.
그렇다면 근원적인 본질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 생각은 모두 다 틀렸다. 뭐가 틀렸지?” 이렇게 나를 찾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것이 내 본질을 꿰뚫어 보는 첫걸음이다.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한 사람이 심신이 불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끝없이 치달리는 물질 위주의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인한 우울증을 호소한다. ‘나만 겪는 마음의 병이다. 고치기 어렵다.’ 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빠져나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면 호전이 된다.
많은 젊은이가 유행에 뒤지지 않으려고 새로운 화장품과 의류에 집착한다. 그런 소비를 통해 자신을 과시하고, 그것이 자기 정체성의 지표라고 믿는다. 하지만 물질적 가치가 최고인 세태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줄 전혀 모른다. 그들이 가진 생각들이 개인으로서는 아주 진지해도 큰 흐름으로 볼 때는 다 잘못된 소비라는 것이다. 지금 내가 추구하는 소비가 누구를 위한 소비인지 꼭 들여다봐야 한다.
어떤 어머니는 자식이 너무 힘들게 해서 상처가 많다고 한다. 자식도 미래에 대한 생각이 있고, 계획이 있다는 것을 믿고 기다려 줘야 한다.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소통하면 자식의 마음을 헤아릴 수도 있는데, 그분은 그 고통을 전생의 업으로 잘못 생각하고 힘들어했다. 스스로 본인의 생각에 갇혀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고 있다.
우리는 한번 가치 기준을 세우면 그것이 틀린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는다. 그 기준이 진리라 믿으며 바꿀 생각이 없다. 모두가 다 그렇게 살고 있다. 지금 나를 어떻게 찾을지 방법을 모르는 것은 현재의 나를 돌아보지 않기 때문이다.
나를 찾는 것은 내 생각, 내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다. 기존의 가치 기준을 내려놓고,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려면 내 마음을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